정서적 신호체계 back and forth serve and return

 

‘생각할 틈’ 없이 바로 행동하는 우리 아이, 왜 그럴까요? 🤔

 

아이들이 생각과 아이디어를 키우려면, 세상을 인식하는 것행동하는 것 사이에 잠시 멈추는 ‘생각할 틈’을 만드는 법을 배워야 해요. 그런데 아기들이나 자폐 스펙트럼(ASD)을 가진 많은 아이들은 이 두 가지가 한 덩어리로 꽉 묶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

 

‘보는 것 = 행동’이 되는 자동 연결고리 🔗

 

이것을 ‘인식-운동 패턴’이라고 불러요. 쉽게 말해, 보고 듣는 것이 거의 반사적으로 즉각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현상이에요. 마치 뜨거운 것을 만졌을 때 ‘앗, 뜨거워!’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손을 떼는 것처럼 말이죠.

  • 아기들을 떠올려 보세요: 엄마를 보자마자 손을 뻗고, 엄마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을 터뜨리죠. ‘엄마를 봐야지’라는 인식과 ‘손을 뻗는다’ 또는 ‘운다’는 행동이 하나로 착 붙어있는 거예요.

이처럼 감각으로 무언가를 느끼면, 그 순간의 감정(기쁨, 불안 등)이 바로 행동으로 나타납니다.


 

우리 아이의 행동 이해하기 🧩

 

자폐 스펙트럼(ASD) 아이들에게 이 패턴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.

  1. 회피 행동 ➡️: 아이가 청각에 매우 예민한 경우, 특정 소리를 듣는 것이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. 이때 아이는 ‘이 소리가 싫다’고 생각하고 피하는 게 아니라, 소리를 듣자마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귀를 막거나 그 자리에 엎드리는 등 자동으로 몸을 차단(shut down)하는 행동을 보입니다.

  2. 즐거움 추구 행동 ✨: 반대로, 빙글빙글 돌아가는 선풍기처럼 기분 좋은 자극을 보면, 그 자리에 몸을 고정하고 한참을 바라볼 수 있어요. 이는 ‘이 자극이 참 좋다’는 즐거운 감정이 ‘계속해서 쳐다본다’는 행동으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에요.

이 모든 과정은 ‘두려움, 불안, 혹은 자기자극적인 즐거움’ 같은 감정이 중간에 끼어있긴 하지만, **<인식 → 감정 → 즉각적 행동>**의 순서가 하나의 세트처럼 고정되어 빠르게 일어나는 것이랍니다.

아이의 행동이 때로는 일부러 말을 듣지 않거나 고집을 부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, 사실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이 즉각적인 행동으로 바로 연결되어 나타나는 자동적인 반응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이 고리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 아이의 세상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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